까리한오후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블로그입니다.

  • 2025. 4. 21.

    by. 도남성

    목차

      요로결석 치료 방법을 알아보자! ( 자연 배출, 체외충격파, 요관수술 )

       

      1. 돌을 없애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요로결석은 일단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걸 어떻게 빨리 없앨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고 치료법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 위치, 모양,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모든 경우에 동일한 치료법이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일부는 자연 배출로도 충분히 치료되며, 반면에 약물 치료나 수술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인 자연 배출, 체외충격파 쇄석술(ESWL), 내시경 수술, 경피적 수술 등을 비교하고, 각 치료법의 적응증, 장단점, 통증 정도, 회복 시간 등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어떤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지 실제 상황별 가이드도 함께 제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자연 배출 (보존적 치료): 작은 결석은 스스로 나온다

      자연 배출은 결석 치료 중 가장 비침습적이며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이 치료는 신체에 어떠한 기계적 자극도 가하지 않고, 환자 스스로의 배뇨 활동을 통해 결석이 자연스럽게 소변과 함께 배출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어떤 경우에 자연 배출이 가능한가?

      •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 특히 4mm 이하일 경우 90% 이상이 1~2주 이내에 배출 가능
      • 결석 위치가 요관 하부나 방광 인근일 때, 중력과 배뇨 압력으로 배출이 쉬움
      • 양측 신장이 모두 정상 기능을 유지 중이며, 발열이나 감염 증상이 없는 경우
      • 환자의 연령대가 젊고 배뇨 기능이 정상적인 경우

      자연 배출을 위한 관리 방법

      1.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2.5~3리터 이상. 소변이 투명하거나 연한 노란색을 유지하도록
      2. 약물 치료 병행: 요관 이완제(대표적으로 알파차단제 계열인 탐술로신 등)를 처방받아 결석 통로를 넓혀 통증 없이 배출되도록 도움
      3. 규칙적인 신체 활동: 가벼운 걷기나 계단 오르내리기는 결석이 하부로 내려가는 데 도움
      4. 통증 조절: 배출 중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적절히 사용

      유의 사항

      • 2주 이상 배출되지 않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반드시 영상 검사를 통해 결석 위치와 크기 재확인 필요
      • 미세한 혈뇨가 나타나는 것은 흔하지만, 고열이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 방문

      자연 배출은 가장 부담 없는 방법이지만, 성공 여부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크게 좌우되므로,
      치료 중간에도 정기적인 영상 검사로 경과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체외충격파 쇄석술 (ESWL): 절개 없는 ‘돌 부수기’

      ESWL은 몸 밖에서 고강도 충격파를 특정 위치의 결석에 집중적으로 조사하여,
      결석을 부서진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 소변을 통해 배출되게 하는 시술입니다.
      절개가 없고 회복이 빠르며, 통증이 적다는 장점으로 많이 선택되는 방법입니다.

      어떤 경우에 적합한가?

      • 결석의 크기가 약 6~15mm 정도인 중등도 크기일 경우
      • 신장 또는 요관 상부에 위치한 결석
      • 결석이 비교적 부드러운 성분(요산결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
      • 환자가 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담이 크거나, 고령·기저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경우

      치료 과정

      • 초음파 또는 CT 영상으로 결석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 뒤,
        충격파 발생 장비를 통해 해당 부위에 수백~수천 회의 충격파를 조사
      • 시술 시간은 보통 20~30분 내외이며, 대부분 당일 퇴원 가능
      • 결석이 부서지면 소변을 통해 서서히 조각이 배출되며, 1~2주간 경과 관찰

      장점과 단점

      • 비수술적 방식, 회복 빠르고 입원이 거의 필요 없음
      • ✔ 반복 시술이 가능하며, 고령자에게도 부담이 적음
      • 결석이 완전히 분쇄되지 않으면 2차 시술이 필요할 수 있음
      • ✖ 단단한 칼슘결석, 위치가 깊은 신장 하부결석에는 효과 제한적
      • ✖ 분쇄 후 조각이 이동할 때 통증 발생 가능

      ESWL은 비교적 간편한 치료이지만, 결석 조각의 이동이나 배출 상태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술 후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활동량 유지,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4. 요관 내시경 수술 (URS): 눈으로 보고 직접 제거하는 정밀 시술

      요관 내시경 수술은 요도와 방광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한 뒤,
      요관 또는 신장까지 내시경이 도달해 결석을 직접 확인하고 레이저로 분쇄 또는 집게로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어떤 경우에 적합한가?

      • 결석 크기가 1.5~2cm 내외이거나, 체외충격파로 제거되지 않는 경우
      • 요관 중간~하부 결석으로 ESWL 효과가 낮은 경우
      • 결석이 단단하거나 구조적으로 분쇄가 어려운 경우
      • 1회로 결석 제거를 확실히 마무리하고 싶은 경우

      시술 방식

      • 마취 후 요도를 통해 연성 또는 경성 내시경 삽입
      • **레이저(주로 홀뮴 레이저)**를 사용해 결석을 분쇄
      • 분쇄된 조각은 집게로 제거하거나, 자연 배출을 유도
      • 경우에 따라 요관에 스텐트(이중 J관)를 삽입하여 소변 흐름 유도 및 염증 예방

      장점과 단점

      • 직접 눈으로 보며 조작하기 때문에 제거율 높고 정확도 우수
      • 1회 시술로 결석 완전 제거 가능성 높음
      • ✔ 신장 기능 보호 효과
      •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1~3일 정도 입원
      • ✖ 시술 후 요도 자극감, 배뇨 시 불편감 동반 가능
      • ✖ 드물게 요관 손상, 감염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초소형 내시경이 등장해, 신장 내 위치한 결석도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환자, 또는 ESWL 반복 실패 후 빠른 해결을 원하는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5. 경피적 신절석술 (PNL): 크고 복잡한 결석의 확실한 제거법

      경피적 신절석술은 신장에 피부를 통해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삽입하여, 결석을 직접 꺼내는 수술적 치료법입니다.
      결석 크기가 크거나 다발성인 경우, 또는 기형적인 신장 구조로 인해 내시경이나 충격파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됩니다.

      어떤 경우에 적합한가?

      • 결석 크기가 2cm 이상, 또는 산호석(staghorn stone) 같은 복잡한 형태
      • 신장 내 다발성 결석이 존재할 경우
      • 내시경 접근이 어려운 해부학적 이상(말굽신장 등)
      • 기존 치료로 실패했거나 빠른 제거가 필요한 경우

      수술 과정

      • 환자는전신마취 후 복와위(엎드린 자세)로 수술
      • 등 쪽 피부를 절개하여 신장 내 결석 부위까지 직접 내시경을 삽입
      • 고출력 레이저나 초음파 기기로 결석을 분쇄 후 흡입 제거
      • 수술 후 배액관과 스텐트 삽입 → 보통 3~5일 정도 입원 필요

      장점과 단점

      • 대형 결석이나 복합 결석도 한 번에 제거 가능
      • ✔ 치료 후 잔석률(남은 돌)이 가장 낮음
      • ✖ 절개 필요로 인한 통증, 출혈 가능성
      • ✖ 마취 및 회복 기간 필요, 고령자나 출혈성 질환자에선 주의
      • ✖ 드물게 신장 내 감염, 손상 등 합병증 동반

      PNL은 치료 난이도는 높지만, 치료 효과는 가장 확실합니다.
      특히 결석이 커서 다른 치료법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고려됩니다.

      6. 결석 치료, 정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 위치, 모양,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작은 결석이라면 자연 배출을 기다려볼 수 있고,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체외충격파, 내시경, 또는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빨리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무리하게 참거나 자가진단으로 치료를 미루면, 결석이 커지거나 신장 손상, 요로 감염, 수신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초음파나 CT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또한 치료 이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식습관 조절, 수분 섭취, 정기 검사 계획도 함께 세워야 합니다. 결석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석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요로를 지키는 진짜 치료입니다.